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5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학교안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시와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특수학교 등 안전 취약 학생들이 많은 163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날 경우 119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이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와 학교가 위치한 지역 소방서 사이에 상황전파시스템 등 비상통신망도 만든다.
시와 교육청은 초등학교 통학버스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뒤 등하굣길 버스를 어떻게 마련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놀토’ 프로그램이나 체험활동과 연계해 현장 학습에도 활용한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의 만남은 6·4 지방선거 직후 정책 협력 논의를 위해 만난 지 2개월 만이다.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인한 높아진 안전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모인 셈이다.
조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발전 동력으로 삼으려면 출발은 학생 안전 분야가 돼야 한다”며 “학교안전지원단과 학생 안전조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교육청과의 협약이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초등학교에 남는 교실을 어린이집으로 활용하고 금천·구로구에 운영 중인 혁신교육지구를 확대하는 데도 합의를 이뤘다. 학교 급식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도 전체의 50%에서 70%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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