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등 4곳에 소수력발전소
서울시가 쓰고 버려지는 하수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소’를 서남물재생센터 등 4곳에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깨끗한 상수도의 낙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하수를 활용하는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물재생센터에 도입되는 발전기는 상수도관 발전과 마찬가지로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질 때 고도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통상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낙차 수준인 2m가 되지 않는다. 시는 이 조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수의 경우 물의 양과 흐름이 일정해 저낙차 흐름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년간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하수량의 50%가량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랑·난지·탄천물재생센터에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4곳에서 연간 1905㎿h, 53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4곳의 발전량은 3억6000만원어치의 석유연료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860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일 수 있다.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다른 지자체 물재생센터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발전소는 시가 공간을 임대하고 민간 사업자가 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처리수로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시&이슈 > 서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원순 “용산 화상경마장 주민투표 하자” (0) | 2014.07.21 |
---|---|
신촌 연세로 보행전용거리 추진 (0) | 2014.07.20 |
빗물 저금통 광화문 물난리 재발 막을까 (0) | 2014.07.20 |
서울 남자 청소년 절반 “성형할 수 있다” (0) | 2014.07.17 |
미혼모 자립 돕는 ‘공동 육아방’ 전국 첫 운영 “막막했는데… 맘 놓고 보육·취업 준비합니다” (0) | 2014.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