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연설… 셧다운 사태 등 비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66)이 선거정치 무대로 돌아왔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5년 만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열린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다시 일반 대중 앞에 섰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분열의 정치권이 상식과 공감의 정치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컬리프가) 여성들의 건강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의)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이 전진하고 있음을 믿지 않는 이들이 위대한 경험을 ‘납치’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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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설은 오랜 정치적 동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지만 이를 넘어 2016년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특히 클린턴은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단발머리를 하고 나와 과거 상원의원 때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클린턴이 “정치에서 몇 년 떠나 있으면서 무엇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지,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생각해봤다”고 말하자 700명 이상이 가득찬 관객석에서는 “(클린턴) 당신의 리더십(Yours)”이라는 답변을 외치기도 했다.클린턴은 최근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사태를 “잘못된 리더십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정치인들이 합의점을 찾기보다 (상대에 대한) 초토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을 직접 화두로 꺼내지는 않았으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거나, 동성결혼에 대해 “상대가 누구든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정치적 쟁점들을 언급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고, 일찍 대선 주자로 주목받는 것을 꺼리는 지지층도 있으나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매컬리프보다 그를 보러 왔다”며 “사실상 선거정치 복귀”라고 전했다. 특히 친분이 두터운 매컬리프가 공화당 켄 쿠치넬리 후보에게 8% 이상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설을 하기에 큰 부담이 없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고, 일찍 대선 주자로 주목받는 것을 꺼리는 지지층도 있으나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매컬리프보다 그를 보러 왔다”며 “사실상 선거정치 복귀”라고 전했다. 특히 친분이 두터운 매컬리프가 공화당 켄 쿠치넬리 후보에게 8% 이상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설을 하기에 큰 부담이 없는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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