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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인텔 북한 상표권 등록 승인 미국이 자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인텔의 북한 진출을 승인했다.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미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이례적이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재산통제국(OFAC)은 인텔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북한 내 상표권 등록신청을 승인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북한 공식 대리인인 모란봉 특허·상표 회사를 통해 상표권 등록과 지적재산권 보호활동을 위한 법적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북한 상표권 등록 허용 여부를 두고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는 제재와 상관없이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재흐름과는 다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겠지만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있어 우호적인 면허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 2013. 8. 9.
일본 정부, 2년만에 원전 사고 직접 뒷수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진 지 약 2년 반 만에 직접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수습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전담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도 예산에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주변 땅을 동결시켜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 유출을 막는 ‘동토차수벽’을 만드는 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벽을 설치하는데는 약 400억엔(4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일본 정부가 이에 따른 오염 대책에 국비를 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전 폐기와 관련 연구·개발비만 지원했던 정부가 본격적으로 수습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하루 400t씩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 2013. 8. 8.
‘동식물의 보물창고’ 코스타리카, 동물원 없앤다 ㆍ환경장관 “가두지 않은 채 야생동물 보호”… 400마리 동물 방사하기로 북미에서 남미로 가는 길목, 아메리카 대륙의 중심인 코스타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생명체가 있는 곳이다. 지구 전체 육지의 0.25%에 불과한 이 땅에 세계 생물종의 5~6%가 산다. 동식물의 보물창고 같은 이 나라가 우리에 갇힌 동물을 꺼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레네 카스트로 코스타리카 환경장관은 수도 산호세의 97년 된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을 내년 식물공원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라 나시옹이 지난달 보도했다. 산호세 서쪽의 또 다른 동물원인 산타 아나 보호센터도 문을 닫는다. 국립인 이들 동물원과 보호센터에는 60종, 400마리의 동물이 있다. 시설이 없어지면 이들은 야생에 방사되거나 구조센터에 보내져 야생 적응.. 2013. 8. 8.
日 기상청, 대지진 속보 잘못 알려 소동 일본 기상청이 8일 오후 간사이 지방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잘못 알려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기성청은 이날 오후 4시56분쯤 와카야마현 북부에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며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카이도와 산요 신칸센이 사고를 대비해 운행을 정지했다. 그러나 와카야마현을 진원으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2.3에 불과했고, 실제 느껴질 만한 진도 1 이상의 진동도 없었다. 시민들을 잔뜩 긴장시킨 지진 예보가 잘못된 것이다. 이날 ‘오보’의 원인은 미에현 앞바다 해저 지진계에 잡음이 들어간 탓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시다 토시히코 지진·화산부장은 “예측 범위가 어긋나 불편.. 2013. 8. 8.
남아공 투투 주교…집은 도둑 들고, 트위터 계정은 차단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 주교(81) 집에 도둑이 들었다. 투투 주교와 부인 레아가 잠들어 있던 지난 6일(현지시간) 이른 새벽 웨스턴케이프주 밀너튼에 있는 집에 도둑이 들어와 열쇠 등 작은 물건을 훔쳐갔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부부는 이날 오전 5시쯤 일어난 뒤에 이 사실을 알게됐다.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주택에 어떻게 도둑이 침입했는지 조사 중이다. 또 투투 주교는 8일 트위터 계정(@TutuLegacy)을 만들자마자 차단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계정을 만들고 “트위터를 은퇴한 성직자들에게 주어진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장황하게 이야기 할 공간이 없다”고 썼다. 데스몬드 투투 그러나 4시간여 만에 계정은 블락(중단) 당했다. 트위터는 ‘공격적인 팔로잉.. 2013. 8. 8.
3차원 수직 낸드플래시/인공 쇠고기/설국열차 한 주간 소식을 키워드로 알아볼까요.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기술에 전환점이 될 만한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수직구조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반도체입니다. 스마트폰에 음악과 사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죠. 낸드 플래시는 엄지손톱 크기만 한데요.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보려면 여기에 저장공간인 셀을 얼마나 많이 심어서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했는가를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이 셀을 집적하는 방법은 40여년 전 개발된 2차원 평면 구조 방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셀을 단층으로 늘어놓는 것이죠. 그래서 셀과 셀 사이 간격을 더욱 촘촘하게 좁혀서 저장량을.. 2013. 8. 7.
‘똑똑한’ 돌고래, 20년 전 헤어진 친구도 기억한다 돌고래가 아주 오래 전 헤어졌던 친구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인 기억이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셈이다. 동물행동을 연구하는 시카고대 과학자 제이슨 부르크는 동물원과 디즈니랜드 등 미국 내 6곳에 살고 있는 청백돌고래 56마리를 20년이 걸쳐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왕립학회보 B에 실렸다. 각 시설의 돌고래들은 보통 새끼를 가지면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데 실험은 같은 수족관에 있다가 떨어져 살게 된 개체들을 찾아 서로의 소리를 기억하는지 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돌고래는 친숙한 소리에 반응을 했다. 버뮤다에 사는 암컷 돌고래 베일리는 20년 전 함께 있던 시카고 브룩필드 동물원의 암컷 돌고래 앨리의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스피.. 2013. 8. 7.
아베의 우경화, 선거 승리로 ‘날개’ 아베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242석 중 과반인 135석 (자민당 115석·공명당 20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59)는 지난 21일 열린 참의원 선거에 목숨을 건 듯 했다. 단순히 필승의 의지, 각오 정도가 아니었다. “이번에 이기지 못하면 난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 “부모의 원수 같은 선거”라는 말에선 비장감까지 묻어났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은 이번 선거를 끝으로 2016년 7월(참의원)까지 국정을 흔들 선거가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공명당과 연합해 중의원 3분의 2를 확보했다. 참의원까지 장악하면 3년이라는 시간을 손에 쥐게 된다. 장기 집권은 물론 일본 우파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 2013. 8. 6.
[2013 현장 보고서 - 물은 기본권이다] 물기근 시달리는 거대도시 - 멕시코시티 르포 폭발적 인구증가로 지하수 고갈… 180㎞ 거리 강물 끌어와 식수 사용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은 테스코코 호수에 떠 있는 섬이었다. 스페인은 물 위에 떠 있는 이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도 탐나 정복을 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이런 ‘과거사’는 마치 지어낸 동화 같은 느낌이다. 지난 5월 방문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중심부 소나로사, 폴랑코 상업지구는 하루에 두 차례만 물이 나왔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다. 이 시간대에 물을 받아놓지 못하면 ‘피페’(pipe·물차)를 불러서 물을 사야 한다.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기적으로 단수가 된다. 과거엔 몇 년 만에 이따금씩 일어난 일이지만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물이 끊긴다. 단수는 .. 2013. 8. 6.
[2013 현장 보고서 - 물은 기본권이다] 대수층에 의존하는 미국 농업, 물 점점 줄게 해 연 450조원 피해 ㆍ우물 뚫어 퍼내자 ‘물 기근’ 농경지 줄고 지하수면 침하ㆍ인도선 염분·중금속 등 검출… “2025년엔 5곳 중 3곳 위험” 지구가 가진 물의 총량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강과 바다를 흐르던 물은 증발돼 구름이 됐다가 또 다른 어딘가에 비가 돼 내린다. 이렇게 14억㎦의 물이 순환하며 지구를 적신다. 인간을 비롯해 육지에 살고 있는 생명체가 먹을 수 있는 민물(담수)은 이 가운데 2.6%에 불과하다. 담수는 대부분 강과 호수로 흐르고, 지표면 바로 밑의 지하수나 깊은 곳에 저장돼 대수층을 이룬다. 대수층은 적당한 깊이의 우물을 파내 수로를 꽂으면 바로 안정적인 식수를 얻을 수 있어 의존도가 가장 높은 수원이다. 문제는 빼내는 속도는 다시 보충되는 속도를 훨씬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땅속 고인 물이 마르면.. 2013. 8. 6.
중국 공산당이 해서는 안될 ‘사치 행위’는? 중국 공산당이 해서는 안될 ‘사치’를 공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부를 위해 없어져야 할 사치와 부패 행위다. 공산당원은 자녀의 결혼식을 호화롭게 치르거나 축의금을 과하게 받아서는 안 된다. 휴가도 너무 많은 돈을 들여서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일 점심에 와인을 곁들여 마시는 것 역시 사치 행위다. 결혼하는 자녀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경찰을 동원해 경비를 세워서도 안 된다. 실제로 이같은 행동을 하다가 공산당 산하 감찰 기구에 들켜 당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공직자는 2290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경절인 지난 2011년 10월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기념식 자리에 만찬이 차려져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허베이성 공산당 소속 지역 서기는 .. 2013. 7. 30.
일부일처제, 결국은 자식 때문? 인간은 왜 한 사람의 배우자와 짝을 이룰까. 일부일처제는 지구상 생명체가 자신의 종을 유지하는 드문 번식법이다. 4000여종의 포유류 가운데 5%만 한 개체와 짝을 맺고 비조류 온혈 동물 중에는 거의 없다. 일부일처제를 따르는 종은 일부 조류와 늑대·비버·벌거숭이 두더지쥐·미어켓 등 손에 꼽을 수 있다. 바퀴벌레도 하나의 짝만 가진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왜 인류가 이같은 방식을 선택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상반된 두 가지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에 실린 일부일처제 연구를 보면 수컷은 자신의 새끼가 다른 수컷에게 살해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일부일처제를 택했다. 자신의 유전적 혈통을 가진 새끼가 또다시 자손을 번식하려면 안전하게 지켜야 .. 2013. 7. 30.
뉴욕 패스트푸드 매장 노동자들 “임금 올려달라” 1일 파업 ㆍ7개 주요 도시로 시위 번져 미국 뉴욕의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폭력적인 노동 관행’을 끝내달라고 절규했다. 29일 뉴욕 브롱크스 양키구장 건너편 맥도널드 매장 밖에는 수십명의 직원들이 모였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7.25달러(약 8000원)인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달라고 주장했다. 지금 받는 돈으로는 생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외쳤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패스트푸드포워드’의 조너선 웨스틴 사무총장은 “40~5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0여개 매장에서 500명 이상이 나온 것 같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시카고·디트로이트 등 다른 7개 도시에서도 버거킹·도미노피자·KFC 등의 노동자들이 이.. 2013. 7. 30.
법의 심판대에 오른 ‘대서양 노예무역’… 이주·착취에 황폐, 발전의 ‘씨앗’은 없었다 300년 만에 ‘대서양 노예무역’ 법의 심판대 ㆍ카리브해 14개국, 영국·프랑스·네덜란드 상대 소송 ㆍ“과거사 아니라 현재에도 빈곤 등 고통… 보상 받아야” 유럽 제국들은 17세기 이래로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실어다 ‘신대륙’에 이식했다. 미주 대륙에 옮겨진 흑인 노예들이 설탕과 커피 등을 재배하면 제국들은 이 상품들을 가져다 유럽에 팔았다. 이른바 ‘대서양 삼각무역’의 시대에, 카리브해에 끌려간 아프리카 출신들과 그곳의 원주민들은 서양인들의 노예로 수탈당했다. 설탕을 판 돈으로 서방은 산업화를 일궈냈지만 노예들이 일했던 카리브해 지역은 지금도 굶주리고 있다. 이들에게 식민지배와 노예무역은 과거의 일이 아닌 ‘남겨진 유산(lingering legacy)’이다. 이 작은 섬나라들이 300여년 만에 과거.. 2013. 7. 29.
[2013 현장 보고서 - 물은 기본권이다] ‘절대 빈곤율 69%’ 볼리비아 사파하키 학교에 마을서 하나뿐인 수세식 화장실… “하루 다섯 번씩 손 씻으러 와요” 볼리비아 중서부의 사파하키는 투나(선인장 열매)와 복숭아, 배, 무화과, 포도 등 과일이 잘 자라는 산악지대다.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사파하키의 한 마을을 찾았다. 가는 길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동 트기 전 수도 라파스를 떠나 자동차로 1시간 반을 달렸다. 라파스주 끝자락에 있는 톨라 마을에 들러 아침을 먹으며 흙길에 대비해 차를 점검했다. 다시 출발을 하자마자 포장도로가 끊기고 구불구불한 자갈길이 이어졌다. 앞차가 속도를 내면 뒤차는 자욱한 먼지에 창문을 열 수도 없었다. 찜통더위 속에 2시간 반을 더 갔다. 서울~천안 거리를 꼬박 4시간이 걸려 도착한 사파하키주 아이루이라마 마을의 투파카타리 초등학교에는 아이 32명.. 201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