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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이슈/서울이야기

서울대공원 ‘동물 탈출’ 사라질까

by bomida 2014. 10. 5.


ㆍ외곽순환로에 철제 담장·포획공간 등 조성

지난해 호랑이가 전시장을 탈출해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대공원에 동물의 탈출을 막는 철제 담장과 포획틀이 설치된다. 일종의 ‘포획공간’을 두겠다는 것으로 공원 내 동물들이 우리를 빠져나갈 경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대공원 관계자는 5일 “연말까지 산림욕장 내 외곽순환로변 5㎞ 구간에 펜스를 설치할 것”이라며 “동물의 이동경로를 따라 펜스를 치고, 펜스를 넘을 경우를 대비해 공원과 인근 숲 사이에 동물을 가둬둘 수 있는 포획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하는 펜스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장치는 동물은 물론이고 관람객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탈출 방지용 장치로는 펜스 외 보완출입문 33개와 포획울타리 4곳도 만들어진다. 시설물 공사는 지난 7월 시작돼 연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총 15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대공원은 동물 우리별로 운영 중인 폐쇄회로(CC)TV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로 모으고, 감시가 더 필요한 구역에는 212대를 추가 설치해 기존(105대) CCTV와 연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