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진심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83)이 최근 자서전을 출간한 이방카 트럼프(35)에게 충고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는 2일(현지시간) <일하는 여성들: 성공의 법칙 다시 쓰기>라는 책을 펴냈다. 워킹맘의 고충을 담은 이 책은 “네가 하는 일이 변화를 만든다.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는 네가 결정해야 한다”는 구달의 말이 인용돼 있다. 구달이 과거 자신의 딸에게 해준 이야기다.
구달은 이방카가 자신의 말을 책에 인용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그가 내 말을 가슴으로 이해했기를 바란다. 그는 (일을) 더 좋게도 할 수 있고 끔찍하게 망칠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달은 ‘거꾸로 가는’ 미국의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절멸위기종보호법과 같이 전임 정부가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 이번 정부에서 모두 위태로워졌다”며 “이방카가 자연을 소중히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 100일 간 23건의 환경규제가 사실상 백지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방카는 구달뿐 아니라 마하트마 간디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 등의 말도 책에 담았다. 트럼프그룹 임원이자 자신이 만든 브랜드 대표로 일해온 삶을 이야기하며 ‘직장맘’들에게 조언을 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했으나, 7억 달러(약 8000억원)가 넘는 자산을 가진 30대 특권층 여성과 서민 여성들의 격차만 부각됐다고 AFP는 꼬집었다. 아버지의 대선 캠페인을 도운 얘기를 하면서 “너무 바쁜 와중에도 가족과 함께 했고, 마사지도 못 받았다”라고 묘사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이방카가 한 귀걸이.
Marni의 600유로짜리 귀걸이라고.
저걸 하고 독일에서 열린 여성 회의에 참석해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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