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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람들

일본 아소 부총리 “일본 항공사 승무원은 때리지 않을 것”

by bomida 2017. 5. 3.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미국 대학 강연에서 일본의 근면성과 혁신을 언급하며 일본 항공사는 “승무원들이 때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과정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비판을 받은 유나이티드항공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아소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 강단에 올라 “일본은 미국에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일본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근로자의 사기가 높으며 비행기에서 끌려 나갈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베 신조 총리의 리더십을 극찬하며 여성들의 노동 참여와 기업 구조에서 이룬 일본의 진전에 대해 언급했다. 아소 부총리는 “우리의 사회조직은 허물어지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경제 침체를 견디며 침착함을 유지했고, 노동자의 자부심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 강제 퇴거를 의식한 듯 “항공사 승무원이 때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은 질이 좋고 지불가능한 택시가 있어 우버와 같은 서비스는 필요 없고,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을 겪었다는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이는 혁명을 겪은 기간이라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화려한 밤의 유흥 거리인 긴자에서 기사가 딸린 차는 덜 보이고, 중국인 쇼핑객들로 가득 차있다”면서 “옛 일본이 그립기는 하지만 먹고 마시는 분위기 대신 기업 경영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일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미국을 뺀) 11개국으로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오는 5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나올 것”이라며 미국없이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미·일간 협상에서 일본이 잃어버린 것이 있다고 해도 (TPP에선)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조정이 가능하다”며 “2국간에선 그런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해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자 협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